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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구간 육십령 - 소사재
    백두대간 2017. 11. 25. 11:42

    백두대간 4구간(육십령-장수덕유-무룡산-빼재-소사고개)

    일시 :  2003. 8. 22-3 

    날씨 :  맑음

    교통 : 대중교통이용

    일행 : 헌중 외 1명


    구간 : 1일 : 육십령-할미봉-장수덕유-남덕유-삿갓봉-삿갓재대피소   :13km

            2일 : 무룡산-동엽령-지봉-월음령-대봉-빼재-삼봉산-소사고개 :23km


    시간 : 1일 : 13:00 - 18:40분 ( 5시간 40분)

            2일 : 01:00 - 13:25분 (12시간 25분)

     

    비용 : 열차비(15,300), 택시비(1,500), 무주행(2,100), 장계행(3,000), 식사(5,000)

           육십령택시(10,000), 대피소입실료(5,000), 담요(2,000), 무풍택시(10,000), 

           무주행(2,000), 사우나비(3,500), 식사(5,000), 동대전행(3,700), 평촌행(9,000)

           햇반,라면,과일,음료수,까스 15,000 총 92,100원


    서울역에서 부산행 새마을호(7:00)를 타고 영동역(9:10)에 도착하여 버스 터미널로 가서 무주행(9:30)으로, 


    무주에서 다시 장계행(10:05)으로 갈아타고 11시에 장계에 도착했다.


    대중 교통이 연계가 잘 되어서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수 있었다. 3구간을 해야 하는데 친구가 이번을 마지막으로

     

    멀리 떠나게 되어 있어서 친구가 평소에 가보고 싶었던 덕유산 구간을 순서를 바꾸어 하게 되었다. 


    친구를 만나서 밥을 먹고 택시로 오늘의 들머리 육십령(620m,12:40)에 도착했다.

     

    큰돌로 만들어진 표석이 있고 육십령의 유래가 있다.


    육십령이란 이름은 영남과 호남을 잇는 국도 26호선이 지나고 양쪽의 관청에서 육십리이고

     

    두번째는 이고개를 넘기 위해서는 육십개의 크고 작은 고개를 넘어야 겨우 닿을 수 있다는 설과

     

    가장 널리 알려진 이야기는 산적이 많아서 함부로 넘지 못하고 산아래 주막에서 육십명이 모일때까지

     

    몇일씩 묵으면서 기다렸다가 죽창과 몽둥이로 무장하고 떼를 지어 넘어야 화를 피했다는

     

    육십령에는 휴게소와 넓은 주차장이 있었고 전망 좋은 팔각정이 있어서 쉬어가는 곳이다.

     

    몸을 풀고 산행을 시작(13:00)한다. 하늘은 푸르지만 날씨는 상당히 무덥다.  


    억새와 잔 나무들이 무성한 오르는 길 끝에는 멋있는 암봉들로 이루어진 할미봉(1027m,13:45)이 있다. 

     

    할미봉에서 보이는 장수덕유와 남덕유의 웅자가 눈앞에 펼쳐진다.

     

    할미봉에서 내려가는 길이 바위들로 되어 있어서 곳곳에 로프가 매어져 있지만 조심을 하여야 하는 곳이다.

     

    덕유교육원으로 빠지는 삼거리길이 나온다. 


    장수덕유를 오르는데 억새와 나뭇가지들로 길이 안 보일 정도다. 너무 덥고 힘들어서 헉헉된다. 


    보이는 바위 그늘로 빨리듯이 들어가서 20여분을 누워 있는다. 물 1리터를 벌써 다 먹었다. 

     

    장수덕유 정상 직전에 약수터가 있다는 이정표 대로 물을 찾는데 30여분을 보냈다. 50미터정도 내려오면 갈래


    길이 나오는데 우측길로 가니 헬기장쪽이다. 찾다 찾다 못찾고 올라오다 좌측길로 내려가니 얼마 가지 않아


    약수터(1,450m)가 있다. 물은 높은 바위 사이에서 나오는 터라 아주 시원하다. 하지만 수량은 그리 풍족하지


    는 않다. 텐트칠 자리도 있다. 정상 바로 직전에 이렇게 높은 곳에 있는 샘은 지나가는 객들에게 얼마나 고마


    운 곳인지 모르겠다. 가득 담고 맘껏 마시고, 한번 더 먹고 장수덕유(1492m:16시)에 오른다.

     

    서봉이라고도 부른다.

     

    넓은 판자로 된 표지판이 있고 앞으로 갈길이 일목 요연하게 잘 나와 있다. 전망이 아주 좋다.

     

    우리가 지나온 육십령으로 향하는 도로가 구비 구비 이어져 있다.

     

    이제부터는 육십령쪽은 보이지 않겠다.

     

    헬기장을 지나고 남덕유로 가는 길엔 철계단이 한참동안 이어져있다.

     

    남덕유산은 삼거리에서 10분거리에 있다. 남덕유산엔 영각사에서 올라오는 길이있다.

     

    황점과 초옥동계곡으로 빠지는 사거리, 월성치(1240M,17:28)를 지나 삿갓봉을 향한다.

     

    전망바위에서 쉬고 삿갓재 대피소에서 자기로 한다. 


    멀리 높게만 보이던 삿갓봉을 (1410m,18:25)을 지나니 녹색 지붕의 그림과도 

     

    같은 대피소(1280M)가 있었다(18:40). 대피소에서 바라 본 낙조는 운치가 있었다. 대피소 60미터 아래에 있는 


    샘에서 씻으니 몸이 날아갈듯이 개운하다. 라면과 햇반으로 저녁요기를 하고 일찍 자리에 눕는다. 애초 계획


    엔 향적봉 대피소로 갈려고 했는데 야간 산행을 하기로 하고 일찍 침실에 들어가 누우니 바닥이 시원하다. 


    사람들은 많지는 않았지만 산장에서 자는 색다른 잠자리에 10시 소등시까지는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이다가 언뜻 잠이 들었는데 알람이 울린다. 12시 40분이다. 짐을 챙겨들고 대피소를 나온다.


    준비운동을 하고 1시에 무룡산을 향하여 출발한다. 산죽으로 된 길을 지나고 40여분 오르니 무룡산(1492m)


    이다. 정상은 헬기장으로 되어 있다. 밤시간이라서 그런지 덥지 않았지만 경치를 볼 수가 없어서 


    아쉬운점이 있었다. 돌탑(1380m)을 지나고(2:27) 억새가 우거진 동엽령(1320m)을 지난다(3:18).


    동엽령은 칠연 폭포와 병곡으로 가는 사거리길이다. 


    백암봉 정상을 향하여 다시 봉우리들을 치고 오른다. 이봉우리인가 하고 가면 다시 뒤에 나타나는 봉우리,

     

    봉우리... 백암봉(1503M)에 오르니 삼거리 길이다.

     

    중봉을 거쳐 향적봉 정상으로 가는 길이고 대간길은 우측으로 90도 꺽어져 가야한다.

     

    향적봉은 2주전에 와서 바로 지봉으로 향한다. 


    해가뜨고 있다. 일출은 이제 자주 보게 되었다. 보는 장소와 주위 경치가 다르지만은 일출은 보기에 좋다. 


    먹구름에 가려져 있지만 그것도 멋이 있다. 횡경재(1350M)다.

     

    내리막 도중에 있는데 직진하면 송계사로 빠지는 길이고 좌측으로 가야 대간길이다.

     

    송계사쪽으로 빠지는 길에 표지기가 많이 있어서 실수하기 좋은 곳이다.


    지봉안부를 지나고 지봉을 향하는 길은 중봉과 백암봉이 높은 지붕처럼 보인다. 송신탑도 보이고 향적봉 산


    장도 보인다. 향적봉 우측에는 무주 리조트에서 세운 팔각정이 있고 곤돌라가 여기까지 올라 온다. 귀봉을 가


    는 도중 헬기장에서 밥을 먹는다. 지봉(=못봉)에 오르니(6:38) 경치가 죽인다. 지봉을 둘러싸고 둥그런 원을 


    형성하면서 이루어진 것 같은 경치. 정말 멋있다. 떠다니는 구름은 갖가지 모양을 만들면서 지나간다. 달음재


    라고도 하는 월음령(7:15)까지는 줄곧 내리막이다.


    열심히 올라왔는데 다시 다 내려가니 아깝다. 다 내려가니 표언복씨가 달아논 월음령 표지기가 있다.

     

    가족과 함께 백두 대간을 종주하시는 분이시다. 여원재 구간에서도 보였던 표지기인데...


    대봉(7:45)을 향하는 길은 반대로 줄기차게 오르막이고... 대봉도 전망은 좋다.

     

    갈미봉 쪽으로 뻗은 대간길에 작은 나무에 바람이 불어서 펄럭이는 많은 표지기들이 있다.   


    갈미봉(1210M,8:16)을 지나고 빼재가는 길은 가도 가도 끝이 없다. 높은 봉우리는 다 거치고 사람을 기진맥진


    하게 만들고 곳곳에 건설부에서 세운 국립공원이라는 사각기둥이 많이 있고 드디어 빼재에 도착(9:25)했다. 


    표지석에는 수령이라고 되었다. 전북 무주군과 경남 거창의 경계점이다.


    밥을 먹고 10시 5분에 삼봉산을 향한다. 신풍령 휴게소를 뒤로 하고 이어진 대간길은 수정봉을 넘고


    길도 희미하고 억새가 우거진 길을 걸으니 우측으로 금봉암이 보인다.

     

    암자에서는 공사중인지 시끄러운 소리가 크게 울린다.

     

    오늘 마지막 봉우리 삼봉산엔 덕유삼봉산(1254M)이라고 되어 있고 밑바닥에는  "온산에 불이 났네,

     

    진달래는 왜이리 지천으로 피어서" 라는 진달래 시비가 있다


    삼봉산에서 다음 구간 대간길인 삼도봉과 대덕산이 멀리 보인다. 소사고개로 내려오는 삼거리는 헷갈리기 쉬


    운 곳인데 우측으로 크게 휘어진 길을 따라야 한다. 대간길이라고 능선길을 따르게 되면 도계로 나가게 된다.


    우측길은 경사가 아주 심한길이 20여분 이어진다. 힘이 빠져있는 상황이라서 그런지 더욱 더 힘들다.


    고랭지 채소밭을 10여분 정도 지나는데 다시 좌측의 산길로 들어간다. 고랭지 채소밭에 있는 


    배추는 속살이 차지 않아서 출하를 할 수가 없다고 밭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그러신다. 안타까운 일이다.


    비가 많이 와서 일조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란다. 소사마을에 도착했다(13:25).

     

    다음 구간 들머리를 확인하고 4구간 종주를 마친다.

     

    마을 구판장에서 음료수를 먹고 지나가는 트럭에 올라타고 한치마을까지 와서 물어보니 


    하루에 버스가 3번이나 들어온단다. 음.... 무풍면까지 택시로 와서 버스로 무주로, 무주에선 반딧불이 축제


    가 한창 열리고 있다. 시골에서 먹던 피창을 먹고 개운하게 사우나를 하고 다시 대전으로, 마지막으로 평촌까


    지 온다. 비가 오고 있다. 산행할때는 한번도 오지 않은 빈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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