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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구간 치재 - 육십령
    백두대간 2017. 11. 25. 11:34

    백두대간 3구간(치재-봉화산-중재-백운산-영취산-깃대봉-육십령)

    일시 :  2003. 9. 6-7 

    날씨 :  맑음,흐림

    교통 : 대중교통이용

    일행 : 홀로대간


    구간 : 1일 : 치재-봉화산-광대치-월경산-중재                            : 12km

            2일 : 중재-중고개재-백운산-영취산-덕운봉안부-민령-깃대봉-육십령 : 18km


    시간 : 1일 : 13:00 - 18:10분 ( 5시간 10분)

            2일 : 03:25 - 11:18분 ( 7시간 53분)


    비용 : 남원버스비(17,500), 치재마을 택시비(23,000), 민박비(30,000), 식사비및 음료(10,000), 

           장계 택시비(10,000), 목욕비(3,000), 대전버스비(6,700), 안양 버스비(9,000),택시비(1,800)

           

    멀리 떠나는 친구의 부탁으로 덕유산구간을 먼저 하고 3구간을 순서를 바꾸어서 하게 되었다.


    이제부터는 홀로 대간이다. 


    교통편을 알아보는데 버스를 이용하기로 하고 8시 50분 출발하는 남원행 버스를 타고 


    남원 도착(12:20) 시외버스터미널까지 택시로 가는 과정에서 치재마을까지 가기로 한다. 


    오늘의 들머리인 치재마을은 2구간당시에 탈출한 곳이어서 대간 진입과정이 힘들것 같다. 


    탈출도 적당한 곳에서 해야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이번에 힘들것같다. 


    복성이재부터 다시 시작하는것도 생각해 봤는데 아무래도 탈출로로 접근하는게 의미가 있는것 


    같아서 치재부터 시작한다. 


    치재마을 철쭉식당에 도착했는데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마침 쉰다. 


    점심을 먹고 라면과 햇반을 하나씩 살려고 했는데 ... 


    치재마을을 출발(13:00)하여 임도까지 가기 위해서 길도 아닌길을 만들면서 가느라 초반부터 진이 빠진다. 


    간신히 임도에 들어서서 봉화산으로 오르는 길을 따라 가다가 대간 탈출로로 다시 올라선다(13:50). 


    숨이 헉~헉 막힌다.


    대간길에서 주저 앉아 라면을 끓여 먹는다. 


    배가 부르니 살것 같다. 봉화산으로 다시 출발(14:25)한다.


    키가 큰 억새밭을 지나고 철쭉 군락을 지난다. 


    다시 또 억새다. 억새가 억세다. 봉화산은 억새로 유명하단다.


    봉화산 정상(920M,14:46)에 오른다. 


    우측 10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산불 감시 초소와 헬기장이 있다. 


    날씨가 좋아서 고남산까지 보인다. 


    옹기 종기 모여있는 마을들과 작은 산들이 한폭의 그림같다. 


    멀리 보이는 산의 색깔이 아름답다.


    꼬불 꼬불 이어진 임도가 산 주위를 휘감아 돈다. 


    앞으로 가야할 능선이 완만하게 경사를 이루며 봉화산을 내려다 보고 있다. 


    임도를 만나고 장수군수의 차량 출입금지 표지가 보인다. 


    그늘이 없는 능선길을 한참을 오르니 수풀이 우거진 안부, 광대치(16:27)다. 


    여기에도 표언복님의 표지가 있어서 광대치인줄 알았다. 


    그렇지 않았음 모르고 지나쳤을껀데...


    전에는 소로가 있어서 장수군 번암면 광대동과 함양군 백전면 대안리를 잇는 길이 었다고 한다. 


    광대치 안부를 떠나 급경사의 월경산 오르막을 오른다. 


    오르다 쉬고 있는데 남진 하시는 대구사시는 분을 만났다(17:00).


    무룡고개에 차를 세워두고 광대치까지 가신단다. 


    오늘 갈 목적지를 물어보고 중재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하신다. 


    서로의 무사 산행을 빌며 월경산 안부를 지나 산사태지역(17:23)을 지난다. 


    무룡고개와 금남 호남정맥의 장안산의 위용이 보인다. 


    장안산이 멋있다. 


    장안산 정상부분이 평평하게 한동안 계속 이어진다.



    중재가는 길을 따라 얼마 가지 않으니 개 짖는 소리가 들린다. 


    다 온 모양이다. 중재다(17:33). 


    표지석에는 중치라고 되어 있다. 


    왼쪽으로 가는 길은 옛 중재마을이 있었다고 한다. 


    중재에서 운산리 백운 산장에 연락하여 민박을 부탁하니 차량으로 태우러 오신다고 한다.


    우측길을 따라 내려오니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린다. 여기가 샘이다. 


    길이 두갈래다. 고민하다 왼편길을 택한다. 


    알고 보니 우측길은 산으로 뚫려 잇어서 갔음 다시 돌아와야 한다. 


    울퉁 불퉁한 길을 20여분 내려오니 왼편에 마을이 있다. 


    중기마을이다. 포장도로에 차가 기다리고 있다. 차로 민박집으로 이동하여 하루를 유한다(18:10). 




    새벽 2시 50분에 맞춰놓은 알람이 울린다. 준비를 하고 다시 차량으로 이동하여 중기마을 입구까지 간다.


    해드랜턴을 착용하고 오르니 어제 그 장소, 중재다(3:25). 


    간혹 내리는 비와 까스, 그리고 운무가 가득하다. 


    백운산 오르는 길은 중재에서 큰 정자나무를 끼고 올라 가면 된다. 


    칠흙같이 어두운 밤이라서 그런지 불빛이 밝다. 


    완만한 경사를 30여분 오른뒤부터는 경사가 아주 가파르다. 


    오르다 엄청 힘이 들어 쉬고, 바위 있으면 주저앉고, 마당바위 있음 드러눕고, 빗방울이 한두방울 떨어진다. 


    백운산에서 일출을 볼 생각으로 일찍 나온건데 틀린 모양이다. 


    1시간 30분을 오른다. 발밑만 비추는 불빛으로 인해 몇 번을 헤맨다. 


    오르기도 힘든데 길까지 헤매니 더 힘이 든다. 


    초반부터 이렇게 힘이 들면 어떻게 하나? 중산리에서 지리산 천왕봉 오르는 길보다 힘드는것 같다. 


    숨이 턱에 닿는 급경사길, 가다, 서다, 쉬다 가니 표지판이 보인다. 


    가끔가다 뿌리는 비와 키보다 더 큰 산죽밭을 10여분 헤쳐나가니 옷은 축축히 젖어든다. 


    정상인 모양이다. 사진을 몇장 찍고 가까이 가보니 엥~~ 정상이 아니네... 100미터를 더 올라야 정상이다. 


    다시 기운 차리고 올라가니 오늘의 최고봉 백운산(1278M,5:26)이다. 


    두시간을 줄곧 올라온 것이다. 정상에는 표지석과 표지판, 그리고 작업중인 백운산 조망 안내도가 있다. 


    우측길은 백운암과 원통재가는 길이고 대간길은 왼쪽으로 크게 휘어서 내려 간다. 


    운무로 인해 조망이 안된다. 전망이 좋다고 하는 백운산인데... 민박집에서 싸온 도시락을 먹는다. 


    바람이 쌔다. 밥을 먹고 영취산을 향하여 출발한다(5:55). 


    암봉을 지나고 억새밭을 지나고 산죽밭을 지나니 다시 키가 큰 억새밭이다. 


    길이 잘 안 보인다. 한참을 내리니 선바위(1040M,6:50)를 만난다. 


    무령고개로의 갈림길이다. 10여분을 오르니 영취산(1076M,7:00))이다. 


    정상에는 표지판과 백두대간 안내도, 그리고 돌탑과 무수한 표지기들이 달려있다. 


    오늘의 종착점인 육십령까진 11.8km가 남았다고 써있다. 


    영취산은 금남호남정맥의 시작점이고 


    무령고개, 장안산, 팔공산을 지나 진안 주화산에서 호남정맥과 금남정맥, 두갈래로 갈린다. 


    무룡고개에는 야영시설과 화장실, 샘이 있다. 


    영취산에서 10분거리에 있는 곳이고 장계쪽으로는 포장이 되어 있다. 


    언제 다시 올지는 모르지만 잘 기억해 둔다. 


    금남호남정맥은 좌측으로 가고 대간은 우측으로 이어진다. 


    한숨 돌리고 급경사의 길을 내려가니 산사태 지역(7:30)을 만난다. 


    여기에서 갑자기 날씨가 개여 장안산과 무룡고개로 오른 포장도로가 보인다.


    덕운봉 안부를 지나니 전망 좋은 바위(7:48)가 나온다. 함양쪽으로 전망이 탁 트였다. 


    다시 나무로 우거진 길을 한참을 가니 오동재(저수지)가 보이는 전망좋은 바위(8:20)가 나온다. 


    가야할 대간길도 뚜렷이 보인다. 전망 바위에서 내려 오니 대간 우측 50m되는 곳에 물이 있다. 


    야영하기 좋은 안부이다. 


    민령을 향하여 대간길은 완만하게 오르 내림을 반복하다 4거리 안부(8:55)를 만난다. 


    논개 생가터와 경남 옥산리로 갈리는 안부이다. 


    다시 능선길이 이어지고 북바위(9:18)를 만난다. 오동제가 바로 눈앞에 있다. 


    그 좌측에는 논개 사당이 보인다. 영취산 정상에는 지금도 안개가 정상을 감추고 있다. 


    남진하는 안내산악회 종주팀을 만난다. 


    길은 작은 외길이고 띄엄 띄엄 무리지어 오는 사람들을 비켜주고...  


    민령 가기전부터 깃대봉 직전까지는 무성한 억새밭이다. 


    억새가 너무 무성하여 노를 젖듯이 헤쳐 나가야 하는데 


    그 길을 남진하는 사람들이 먼저 지나가는 통에 반대로 쓸어진 억새를 헤치고 나가려니 더 힘들다. 


    숨은 막혀 오고 바람은 불어주지 않는다. 민령(9:45)을 지난다. 


    여기에도 표언복님의 민령 안내 표지가 있다. 


    철탑을 지나고 뽀쪽한 깃대봉을 향하여 능선길을 오르 내린다. 


    긴 소매의 옷을 입지 않았다면 상처가 많이 났을건데 다행이다. 


    무성한 산죽밭을 지나고 깃대봉에는 무슨 깃대가 꽂혀져 있을까 궁금한 맘으로 오른다.


    깃대봉(1015M,10:23)이다. 그런데 깃대봉엔 깃대가 없다. 마치 붕어빵에는 붕어가 없듯이.... 


    육십령 휴게소가 보이고 할미봉이 보인다. 


    대간길 왼쪽으로는 대진고속도로가 막힘없이 흐른다. 


    이제 거의 다 왔다. 


    앞봉을 넘고 가파른 경사길이 이어진다. 


    샘(10:37)이다. 맑은 물에다 수량도 풍부하다. 


    "깃대봉 약수터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에서 조성을 잘 해놓았다. 


    이어지는 대간길은 우측 능선길로 크게 돌아 나간다. 


    나무 계단(10:45)이 나오고 가파르게 때로는 완만하게 흙길이 육십령까지 이어진다. 


    육십령(11:18)에 도착했다. 


    장계 개인 택시(063-352-1660)에 전화를 걸어 차편을 부탁한다. 


    육십령 팔각정에서 보는 할미봉이 시원하게 잘 보인다. 


    목욕하고 버스로 대전까지 다시 평촌까지. 대전에서 평촌오는 버스는 버스기사님 포함 6명이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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