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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구간 이화령 - 하늘재
    백두대간 2017. 11. 26. 19:14

    백두대간 11구간(이화령-조령산-하늘재)


    일시 :  2004.6.06

    날씨 :  맑음 

    교통 : 대중교통이용

    일행 : 친구와 걷는 대간길 


    구간 : 이화령-조령산-조령3관문-마폐봉-북문-동문-부봉갈림길-주흘산갈림길-탄항산-하늘재 : 18.36Km

    총누계 :                                                            

    시간 :  04:40 - 13:00 ( 8시간 20분)

    비용 : 안양-문경 버스(12,700), 저녁,아침,도시락,점심(34,000), 온천(6,000), 동화장(25,000), 문경-이화령 택시(8,000), 하늘재-문경 택시(16,000)

           온천(8,000), 기재(10,000), 문경-안양(13,700), 오이,오렌지(5,000)

    총계 : 138,400원


    전날 문경에 도착하여 온천욕을 하고 


    정아분식에 가서 내일 아침 식사와 도시락을 주문하고 


    필요한 물품들을 구입한 후 양승달기사에게 전화하여 내일 아침 택시 운행을 부탁하고 


    광주에서 오는 친구를 기다려 함께 저녁 식사후 


    중앙장에 들어 갔다가 시설이 열악하여 동화장으로 바꾸었다. 


    개구리 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을 자다 새벽 3시 50분에 일어나 분식집에 가서 


    준비된 아침 밥을 먹고 커피까지 한 잔 먹고 택시에 승차하여 이화령으로 향한다.



    2주만에 오는 이화령은 어둠에 잠기어 있다. 


    이화령에는 대형 버스가 한 대 주차되어 있다. 북진, 아님 남진? 북진이면 만나겠다는 생각을 한다.



      

    04:40 준비 운동을 마치고 이화령을 출발한다.


    05:03 벤치를 지나고 산불 감시 초소를 지나 능선 우측으로 들어간다. 


    대간 길은 능선으로 이어지지 않고 산 중턱으로 해서 계속 이어진다. 


    몇 개의 돌 무더기를 지나니 헬기장이 나온다. 


    어슴푸레하게 동녘이 밝아 온다.  



    05:21 헬기장 뒷편으로 뚤린 길을 오르니 하나는 능선으로 오르는 길과 우측으로 가는 길이 있다. 


    이정표는 없지만 우측으로 가는 길은 조령샘으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되어 우측으로 진행한다. 


    가는 중에 몇번의 짧은 너덜길을 통과하니 조령샘 이정표가 나온다. 


    1관문, 조령산 1km, 이화령 2km.


    사랑하나 풀어 던진 샘물에는 바람으로 일렁이는 그대 넋두리가 한가닥 그리움으로 솟아나고... 


    야영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억새가 우거져 있는 조령샘은 조령산에서 유일한 샘이고 


    사시사철 식수를 구할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05:33 조령샘에서 한잔의 물을 마시고 소나무 숲과 전나무 숲을 지나 능선에 도착하니 


    신풍리(절골), 조령산 10분을 알리는 이정표가 있다. 


    잘 관리된 헬기장에서 희양산을 찾아본다. 


    저멀리 구왕봉이 보이고 희양산은 한쪽만 보인다. 


    헬기장에서 10여분을 오르니 조령산(1017m) 정상석과 


    서원대학교에서 세운 고 지현옥 산악인을 추모하는 나무 이정표가 있다. 


    잠시 머리를 숙이고 문경새재 도립공원을 바라보니 기와집들이 많이 지어져 있다. 


    아직 가보지 못한곳.


    바위산들이 많이 있다. 


    암릉 구간이라는 대간길. 


    부봉이라 생각되는 곳도 가르켜 보고 주흘산을 바라본다. 


    주흘산은 앞에서 볼때와 뒷모습이 판이하게 다른것 같다. 


    앞에서는 처녀가 머리 풀고 누워 있다는 바위산,주흘산. 


    뒤에서 보면 나무로 우거진 산이다.



    06:21 우측은 제1관문 가는길, 대간은 좌측으로 내려간다. 


    암릉의 시작이다. 


    조령관까지는 위험구간이 많으니 조심하라는 안내판이 있고 


    주흘관4.5km 이정표를 지나 상암사터 이정표를 지난다. 


    신선암봉이 60분거리. 


    전면에 보이는 바위 절벽의 위용이 대단하다. 


    절벽위에는 푸른 소나무들이 자라고 있어서 아주 이색적이다. 


    로프를 잡고 내려가고 오르고 신풍과 새재주막을 알리는 이정표가 있다. 


    친구와 같이 걷는 대간길중에 최고의 경치를 보는 것 같다. 


    언젠가는 가족과 함께 다시 오고 싶은 곳이라고 이야기한다. 


    넓고 끝은 절벽인 전망바위에 앉아서 잠시 쉰다. 


    오이를 반동가리씩 먹고 문경의 산세와 경치에 다시 한번 감탄한다. 



    06:37 이어진 대간은 전면에 높고 긴 바위산을 만난다. 


    신선암봉인것 같다. 


    나무에 매달린 로프를 잡고 바위슬랩을 오르고 쓰러진 나무를 통과하여 


    경사가 심한 슬랩 바위에 달린 로프를 잡고 오른다. 


    처음 슬랩 배울때 이용하던 도봉산 오봉 슬랩 보다는 못 하지만 재미있는 구간이 많다. 


    넓은 바위위에 한 그루의 소나무. 


    동양화에 많이 나오는 장면들이 연출된다. 


    물고기 모양의 큰 바위를 지나고 직벽에 매달린 로프를 잡고 오르니 


    바위에 소나무에 표지기들이 달려 있고 


    조령산 제6지점 안내판에 매직으로 여기가 신선암봉(937m)이라고 씌여있다. 


    괴산군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세운 마스코트 "공명이". 


    정상에 오르면 내마음이 안정되고... 조령3관문 120분, 신풍리 70분, 조령산 80분.



    08:20 오늘 산행은 여유롭게 할 수 있을것 같다. 


    하늘재까지만 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로프를 매달린 바위와 경사가 심한 흙길을 내려온다. 


    한줄의 로프로도 부족하여 두개의 로프. 


    용성골 갈림길에서 뒤돌아본 신선봉. 


    바위가 푸른 모자를 쓰고 있는것 같다. 


    괴상하게 생긴 바위들을 연이어 지나고 꾸불 꾸불 하게 이어진 새재길이 가느다란 실처럼 보인다.


    바위와 소나무의 절묘한 조화, 공생. 바위위에 몸통을 틀고 있는 소나무들. 


    깊은 산. 정말 멋지다. 


    경사진 흙길을 쭈욱 쭈욱 미끄러지면서 내려간다.  


    길다랗고 폭이 작은 슬랩바위를 기분좋게 내려가고 넓고 평평한 바위가 많다. 


    삼각 표지를 지나니 깃대봉 갈림길이다. 깃대봉 30분. 


    제3관분 쪽에서 음악 소리가 들린다. 


    급사면을 내리니 돌담을 만나고 산신각을 지나니 조령약수가 있다. 


    샘물을 가득 채우고 3관분으로 향한다. 


    대학생으로 보이는 학생들, 백두대간 본향회 라는 단체복을 입고 있다. 


    주막에서 흥겨운 우리 가락이 흘러 나온다. 


    괜히 도시락을 싸 왔다는 생각이 든다. 



    08:51 몇달전에 소조령으로 신선봉을 거쳐 마폐봉에서 3관문으로 하산할때 


    오르기 힘들겠다는 길을 이제 올라가야한다. 


    월악산 국립공원관리소에서 세운 마폐봉-벌재까지는 


    출입금지 구간이니 사전에 허가를 구하여야만 한다는 백두대간 안내판이 초입에 붙어있다. 


    소나무와 가지에 매달린 많은 표지기 주인들은 모두다 하가를 받고 등산 했겠지? 


    곧이어 산성을 만나고 묘를 지나서 몇개의 로프구간을 지나니 정상석이 있는 마역봉(927m)이다.


      

    09:41 마역봉 정상 부근의 지릅재, 


    신선봉 이정표를 지나 돌탑이 쌓여 있는 두번째 돌탑 근처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했던곳 같다. 


    분식집에서 싸준 도시락을 꺼내니 김치 국물이 멈벅이다. 


    도시락을 많이 싸 보지 않은 식당인가? 


    고기도 없이 쌈을 맛있게 먹는다.(식사 30분). 


    지릅재 방향의 가파른 길을 따라 내리니 북문(714m)이다. 


    안내지도에는 북암문이라고 했는데 북문이 맞는 모양이다. 


    동화원 1.3km, 지름재 1.7km, 


    3관문처럼 성문이 있는줄 알았는데 막상 와 보니 돌담만 있고 성문은 없다. 




    10:43 브이자를 그리고 있는 아름드리 소나무를 지나니 


    나무 중간에 톱질을 해서 군대 하사 계급장 비슷하게 만들어논 나무들이 자주 눈에 띈다. 


    왜 그랬을까? 


    묘를 하나 지나고 나무 숲속을 한참을 지나니 동문이다.


    미륵리 하산길이 있고 우리는 부봉 방향으로 간다.



    10:56 산성을 따라 가니 부봉 갈림길을 만난다.


     대간은 왼쪽길로 크게 휘어지고 부봉은 왕복 40여분이 소요된다고 이정표에 나와 있다.



    11:23 바위앞을 지나 절벽을 오르는 길에 로프가 두겹으로 되어 있고 밑은 까마득한 절벽이다. 


    뒤볼아본 부봉은 봉우리가 두개가 보인다.


    주흘산 2.6km, 하늘재 3.2km, 이정표가 있는 959봉이다. 


    주흘산 갈림길에서 부부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 


    3관문에서 올라왔다는 부부. 


    하늘재까지 간다고 한다. 


    주흘산쪽으로 약간 가니 전망 좋은 바위가 나온다. 


    포암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12:10 좌측길을 내려오니 경사가 심하고 로프가 달려 있다. 


    숲길을 지나고 평천재를 지난다. 


    먼저 출발한 부부가 넓적한 바위위에서 쉬고 있다. 


    꼭대기를 오르니 넓은 공터에 탄항산(856m) 정상석이 있다. 



    12:32 뒤로 이어진 길을 따른다. 


    얼마 가지 않아 전망이 좋은 바위가 나온다. 


    전망이 좋은 곳에서는 오늘 푹 쉰다. 


    아주 여유로운 산행길이다. 


    주흘산이 멋있게 솟아 있고 토끼귀모양을 한 바위를 화면에 담는데 작은 벌레가 눈으로 들어간다. 


    한참을 고생하다가 천천히 내려가는데 멀리서 봤던 입석바위가 떠~억 버티고 서 있다. 


    엄청크다. 입석바위 왼쪽, 바위 틈사이로 나 있는 길. 


    입석바위 뒷면은 완전히 수직으로 서 있다. 



    13:00 여러 바위들을 지나 삼각점을 지난다. 


    마사토가 흘러내린 봉을 지나고 철망이 쳐진 물이 흘러내리는 호스를 지나 하늘재에 도착했다. 


    하늘재에는 승용차들이 여러대가 주차되어 있고 사람들이 옹기 종기 모여있다. 


    수렵금지 구역이라고 써진 간판이 보이고 포암산 등산 안내도가 있다. 


    큰 돌에 문경시에서 세운 계립령 유허비가 있다. 


    청아한 기운을 가득 머금고 솔바람 들꽃 향기 그윽하게 피어내며 


    구름 한점 머무는 고즈넉한 백두대간 고갯마루. 


    태초에 하늘이 열리고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 


    미륵리로 걸어가서 수안보 온천에 갈까 하다가 


    문경온천이 좋을것 같아서 양승달기사에게 전화하고 얼마 기다리지 않아 택시가 도착하고 


    시원한 캔커피를 내미는 양기사님. 


    활공랜드에는 형형색색의 페러글라이더들이 떠 있어 멋진 산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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