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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구간 화령재 - 늘재
    백두대간 2017. 11. 26. 18:54

    백두대간 8구간(화령재-비재-형제봉-피앗재-속리산-밤티재-늘재)

    일시 :  2004.1.9-10 

    날씨 :  약간 쌀쌀, 아침엔 눈, 안개

    교통 : 대중교통이용

    일행 : 홀로대간 


    구간 : 9일 : 화령재-봉황산-비재-갈령삼거리-형제봉-피앗재    

          10일 : 피앗재-속리산 천황봉-문장대-밤티재-늘재      : 26.5Km

    총누계 : 305.3Km                                                           

    시간 :  9일 : 11:36 - 16:46분 ( 5시간 10분)

           10일 : 05:30 - 11:27분 ( 5시간 57분)

    비용 : 육개장(5,000), 남부터미널_화령행(10,700), 찹쌀떡(1,000), 초코파이(2,400), 귤(2,000), 

           화령_갈비탕(5,000), 화령재택시(3,000), 민박및 식사(30,000), 문장대_국수(4,000)

           늘재_화북택시비(5,000), 화북_자장면(2,500), 화북_청주버스비(5,500), 청주_안양버스비(7,100),

           택시비(2,000)

           총계 :  85,200원


    남부 터미널에는 처음으로 간다. 


    앞으로는 종종 이용하겠지만. 


    지금까지는 기차를 많이 이용했는데 화령까지 가는 버스가 있기 때문이다. 


    터미널에서 육개장을 먹고 7:10분행 화령행에 오른다. 


    차는 우등고속이다. 


    청주까지는 직행이고 그 다음부터는 완행이다. 


    마을마다 다 서고 손 들면 선다. 


    화령에 11:10분에 도착했다. 


    4시간이 걸렸다. 


    청주에서 기다리는 시간 20분, 보은에서 40분을 기다린다. 


    출발 시간 맞추기 위해서. 


    미리 갈비탕을 먹고 저번 화령재에서 탄 택시를 부른다. 


    화령재 도착하니 11:30분. 준비를 마치고





    11:36 상곡1리 마을표석 뒤로 백두 대간 안내도가 있다. 


    안내도에 봉황산까지 1시간 10분이라고 되어 있다. 


    실전 백두대간 종주산행에는 2시간 10분이라고 표시되어 있는데. 


    도상거리 4.6Km인데 1시간 10분은 무리인거 같다.


    무엇인가는 잘못되어 있다. 


    아니면 보통 사람의 걸음걸이로 바꾸든가.


    오르는 길은 잡풀과 작은 나뭇가지로 되어 있어서 시야가 좋지 않다. 


    능선은 완만하게 화령을 왼쪽으로 보면서 고도를 높여간다.





    12:19분 산불 감시초소에 도착했다. 


    인적은 없고 봉황산이 잘 보인다. 


    뽀쪽하게. 


    봉황산 사면에는 눈이 남아 있다.





    12:47분 봉황산(740M)에 도착했다. 


    상주시청산악회에서 세운 정상 표지석과 삼각점이 있다. 


    오르는 길에 간혹 바위가 보일뿐 전체적으로는 육산이라고 할수 있겠다. 


    내리고 오르고 암릉 구간을 지나고 





    14:00 비재에 도착했다. 


    차가 지나가는 것을 한번도 못 봤다. 


    바로 철계단을 올라서서 급경사를 오르느라 땀이 뚜뚝 떨어진다. 


    510봉에서 잠시 쉰다. 


    우측에 대궐터산과 두리봉이 잘 보이는 전망 바위에서 한참을 쉬다가 





    15:11 다시 오르는 길에 못제를 봤다. 


    무심코 지나치다가 이상해서 보니 못제다. 


    대간상의 유일한 습지라는 못제다.


    이정표나 못제라고 알리는 팻말은 없다. 


    밤에 종주하면 그냥 지나치기 쉽상이겠다. 


    눈으로 덮혀 있는 못젠 얼어있다.






    15:16 헬기장에 오르다. 형제봉이 잘 보인다. 여기서도 한동안 쉰다.





    15:51 암릉 구간이 계속 이어진다. 


    우회로가 잘 되어 있고 암릉길과 우회길이 합류하여 보니 갈령 삼거리이다. 


    새로 만든 표시판과 나무로 만든 표시판이 있다. 


    갈령으로 나가려던 계획을 수정하여 피앗재로 빠지기로 한다. 


    갈 수 있을때 좀 더 가는게 좋을것 같다. 


    내일 접근로도 그렇고. 갈령 삼거리에서 갈령은 20분 정도 걸린다고 한다.






    16:09 형제봉 오르는 길에는 눈이 있다. 


    얼어서 미끄럽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고 길옆 풀과 나무를 밟으면서 오르다보니 산으로 온 거북 바위도 있다. 


    바위위에 쌓인 눈에 이름도 써 본다. 


    형제봉 정상에는 하얀 나무로 만든 정상석과 기묘하게 생긴 바위가 서 있다. 


    멋있다. 


    형제봉 정상(832M)에 오르니 전망이 아주 좋다. 


    가야할 길과 온 길을 되볼아 본다.






    16:46 피앗재까지 가는 길은 힘들이지 않고 봉우리 몇개를 넘는다. 


    62번 119구조지점이라는 팻말하나 알고 갔는데 피앗재에 도착해보니 새로 만든 이정표가 잘 되어 있다. 


    만수계곡이라고.





    17:10 만수동까지 오는 길은 산죽밭을 지나고 과수원을 지나니 만수동 민가가 나온다. 


    민박이라고 쓴 첫집에 들어가보니 사람이 없다. 


    두번째 집은 민박을 안 한다고 하고.


    밑으로 다리 두개 건널때까지 가 보란다. 


    대장군을 지나고 다리 두개를 건너니 나오는 민박집은 먼저 인원을 묻는다. 


    혼자예요라고 하니 한사람을 위해서 불 넣을수 없다고 한다. 


    쩝... 다시 내려 오는데 매점이 있다. 


    민박이라고 씌여진 집이다. 


    할아버지와 할머니 두 분이 사시는 곳이다. 


    마침 국수를 드시고 계시면서 같이 먹자고 하신다. 


    라면을 끓여 달라고 부탁하면서 이야기를 들으니 털보네농장이 아들이란다. 


    대충 씻고 일찍 잔다.




    10일


    03:15 할머니가 깨우신다. 


    버리미기재까지 갈 욕심에 일찍 출발할려고 새벽에 밥 차려 먹고 간다고 했더니 


    할머니는 새벽 3시면 일어나신단다. 


    시장이 반찬이라고 밥을 맛있게 먹는다. 


    새벽 3시20분에 밥 먹으면서도. 


    걷기 좋은 날씨라고 할머니가 말씀하시며 여름에 식구들이랑 함께 내려 오란다. 


    건강하시라는 말과 함께 할머니집을 3:40분에 출발하여 피앗재에 오르니 4:20분이다. 


    덥고 힘들어서 한참을 쉰다.






    04:30 천황봉을 향하여 출발한다. 


    봉우리를 오르고 내리며 서서히 고도를 높혀 간다. 


    우측에 가까이에 불빛이 보인다.


    대목리 이정표 있는곳에 이르니 눈발이 날린다. 


    천황봉오르는 길에는 눈이 녹지 않고 얼어서 길이 상당히 미끄럽다.


    한남금북정맥의 갈림길이라 생각되는곳을 지난다. 


    조릿대가 좌우로 많이 있다. 


    그런데 천황봉 석간수는 어디 있는거지? 


    야간에 오르다 보니 찾지 못하겠다.





    06:24 천황봉이다. 


    안개와 눈발이 날려서 경치가 보이지 않는다. 


    원래 일정은 천황봉에서 일출을 볼려고 했는데 아쉽다. 


    작년에 천황봉에 올랐을때 오늘 나와 같은 길에서 오른 사람이 있어서 물어보니 대간 하시는 분이었다. 


    이제 그 길을 나도 간다. 


    시작은 미미하게 시작했지만. 


    언제가는 진부령까지 갈 수 있을 것이다. 


    일출 보는 것을 포기하고 미끄러운 길을 내려간다. 


    근데 왜 천황봉이라 이름 지었는가? 


    듣기로는 일본 천황에서 유래했다고 하는데 그럼 그 이전에는 이름이 다른 이름이었나?






    07:55 문장대 휴게소에 도착했다. 


    천황석문을 지나고 임경업 장군의 전설이 어린 입석대, 


    신선대 휴게소에는 개가 싸납게 짖는다. 


    작년에도 사람은 없었는데. 


    철계단과 돌계단을 오르고 내리고 등로는 여전히 안개와 눈발이 날린다. 


    미끄러운 길을 조심하면서 화장실을 지나니 문장대 휴게소다. 


    국수를 먹고 할머니가 싸주신 김밥을 한줄 먹는다. 


    폰이 불통이라서 일반전화로 집에 전화를 한다.






    08:19 문장대다. 


    3번을 오르면 신선이 된다는 문장대. 


    이제 두번 올랐으니 한번은 너무 일찍 오르면 안 되겠다. 


    젊은 나이에 신선되면 곤란하니까. 


    올라가봐도 안개때문에 잘 보이지 않는다. 


    은근히 겁이 난다. 


    암릉을 내려간다는게. 


    무섭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10:09 밤티재다. 


    문장대에서 내려와서 난간을 타고 넘으니 헬기장이 나오고 


    불쑥 솟은 바위를 향하여 오르는데 길은 우측으로 나있다. 


    바위위로 올라가보니 절벽이다. 


    놀래서 다시 돌아와 길을 따른다. 


    개구멍바위를 지나고 밧줄을 잡고 낑낑거리고 


    다시 개구멍 바위를 지나는데 


    배낭이 걸려서 나가지를 못한다. 


    몸을 낮추니 간신히 빠져 나간다. 


    간간히 보이는 빨간 표시가 되어 있는곳. 


    길은 화살표를 따라서 이어져 있다. 


    바위사이에 넓은 굴 같은 곳도 지나고 큰 바위 두개가 있는 곳에 굵은 밧줄이 매달려 있다. 


    스틱을 던지고 내려온다. 


    그러다 보니 암릉을 다 통과하고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포크레인 소리가 들린다. 


    밤티재에서 공사하는 소리다. 


    산을 깍아서 만든 도로여서 늘재쪽 사면이 계속 무너져 경사를 완만하게 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11:28 늘재에 도착했다. 


    밤티재의 경사를 오르고 696봉 오르기전 전망좋은 곳에서 오늘의 일정을 재점검한다. 


    버리미기재까지는 갈수 있겠는데 오는 차편에 문제가 생길것 같다. 


    그러려면 걸음을 빨리 걸어야 할 것이고 주변 경치도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하기 쉽상이겠다. 


    그리고 마침 핑계거리도 생겼다. 


    오른쪽 등산화 밑창이 또 떨어졌다. 


    겨울에만 신는 등산환데 작년에 사서 얼마 신은것 같지도 않은데 다시 수리를 해야 겠다.


    늘재 도착전 처음으로 등산객을 만난다. 


    이틀만에 처음보는 등산객이다. 


    여성 5명이서 산을 오르고 있다.


    속리산에서도 보지 못한 등산객을. 


    음.. 그것보다도 더 늘재 내려오면서 청화산을 바라보니 ... 


    너무 높아 보여서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기로 한 것이다. 


    화북 터미널에 전화하니 12:20에 청주가는 버스가 있다고 한다. 


    배도 고프고 해서 택시(054-534-7447)를 불러 화북으로 간다. 


    자장면을 시켜먹으니 입으로 들어간지 코로 들어 가는지도 모르고 빨리 먹었다. 


    청주에 14시 15분 도착하여 안양행 15:10차로 귀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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