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22구간 구룡령 - 조침령
    백두대간 2017. 11. 26. 20:18

    백두대간 22구간(구룡령 - 조침령)


    일시 :  2004.7.22

    날씨 :  맑음, 안개 잔뜩 낌 

    교통 :  승용차

    일행 : 홀로 대간 


    구간 : 구룡령-갈전곡봉-왕승골갈림길-쇠나드리-조침령 : 24.25Km

    총누계 :                                                            


    시간 :   

    비용 : 횡성-북수원 톨게이트(5,400), 의왕 과천 고속도로(800), 음료수(1,400), 택시비(20,000)

           식사 두끼(10,000), 글고 기름값


     

    구룡령에 다시 섰다.

     

    5월 30일 구룡령까지 오고 나서 오랫만이다.

     

    접근하기가 영 마땅치 않다.

     

    버스를 이용하자니 양양으로 와서 택시로 와야 하는데 택시비가 최소 40,000만원 정도 나오고

     

    홍천으로 와서 내면으로 갈려면 버스시간도 맞지 않아 고민 고민하다가 승용차를 이용하기로 했다.

     

    구룡령은 양양군 갈천리와 홍천 명개리를 가르는 고개다.

     


     

    노력한 만큼 얻는게 인생일진데,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하는 것은 모든 사람의 마음일텐데 회사 일이 뜻하는데로 이루어 지지 않는다.

     

    그런 허~한 마음으로 22구간을 하기로 한다.


     

    홍천에서 올라오는 도로는 꾸불 꾸불한 도로가 한참이나 이어진다.

     

    구룡령에 차를 주차시키고  구룡령 생태 터널밑으로 지나서 구룡령 기념비를 가슴에 담는다.

     

    1013m. 엄청 높기도 높다. 


     

    14:30 생태 터널 옆으로 올라가서 바로 치고 올라간다.

     

    무성하게 자란 풀들로 대간은 잘 보이지 않는다.

     

    오르막을 오르는데 등산로 양 옆에 종이컵을 땅에 반복적으로 묻어져있다.

     

    이건 무엇때문일까?

     

    조롱박꽃이 하늘색으로 피어있다. 

     

    산죽밭에는 많은 사람들이 다녀서 인지 길이 잘 나 있다. 

     

     

    저멀리 아스라히 양양가는 56번 도로가 희미하게 보인다.

     

    바람은 살랑 살랑 부는데 안개때문에 시야가 좋지 못하다.

     

    우거진 나무들 사이로 간혹 보이는 경치도 희끄무레하다.


     

    14:43 능선에 오르니 "백두대간 생태복원 조림" 간판이 붙어 있고

     

    "우리 국토의 중추인 백두대간이 인간에 의해 파괴되어가므로

     

    그 고유의 생태로 복원하고자 희귀 식물(주목, 전나무, 종비나무 600본)을 심는다"는

     

    내용의 안내판이 서 있다.

     

    우리 후손들한테 잠시 빌려쓴다는 자연.

     

    소중하게 다루어야 할것이다.


     

    하얀 꽃에 나비들이 날아들어 희롱하고 있다.

     

    검은 나비, 노랑나비. 등산을 하면서 느낀것인데 참 많은 것을 공부해야만 하는 것 같다.

     

    야생화, 곤충, 나무 이름....


     

    14:49 다시 "백드대간 생태조림" 안내판이 나온다.

     

    - 이곳 백두대간에 침엽수를 심는 이유는

     

    혼요림(침엽수와 활엽수가 같이 생육하는 숲)을 조성하여 기상재해와 생물해에 저항성을 높힐 뿐 아니라

     

    풍치와 환경보전 면에서도 우수하기 때문입니다.-

     

    전나무와 종비나무 각 200본을 심었다는 내용이다. 

     

    오르막에 많은 표지기들이 붙어 있는것을 보니 아마 여기가 옛날 구룡령을 넘나들었던 고갯길인 모양이다. 


     

    14:56 분홍꽃이 피어 있다.

     

    대간 좌, 우로. 마치 나를 반기는 듯 하다.

     

    간혹 가다가 하얀 꽃도 피어 있다.

     

    가는 길, 우측에 책바위가 있다.

     

    책을 펼쳐 놓은 듯 한 바위.

     

    한참을 오르니 1,100봉이다. 표지기들만 펄럭이고 있다. 


     

     

    15:08 또다시 산죽밭이 나온다.

     

    오르막을 오르니 1,121봉이다.

     

    여기에도 많은 표지기들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

     

    날씨는 더워도 능선이라 바람이 불어서 천만 다행이다. 


     

    15:40 우측으로 크게 휘어 내려서서 가는 도중 고사목들도 보이고 나리꽃, 이름 모를 꽃들이 만발하다.

     

    산죽밭을 오르니 우측에 바위들이 듬성 듬성 있다.

     

    너덜처럼 생긴 곳도 있고 큰 나무가 쓰러져 있어서 당연히 인사하고 가야 한다.

     

    얼마되지 않아 노랗게 페인트칠한 사각기둥에 "치밭골령"이라 씌여져 있다.

     

    대간 안내도에는 나오지 않은 곳이다. 


     

    15:53 오늘도 열심히 표지기들 구경만 한다.

     

    경치를 볼 수가 없다.

     

    치밭골령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니 "홀대모 늦바람" 님의 표지기가 있고

     

    오르막을 오르니 갈전곡봉(1,204m)이다.

     

    쇠나드리(12.7km) 6시간 30분 소요, 구룡령(3.4km) 2시간 소요. 여기는 갈전곡봉.

     

    북부지방 산림청에서 세운 이정표이다. 


     

     

    17:12 왼쪽으로도 표지기들이 많이 붙어 있는데 가칠봉(1,420m) 으로 해서 방태산까지 연결되는 길이다.

     

    대간은 우측으로 내리막을 내려가야 한다.

     

    갈전곡봉에서 10여분을 쉰다음 우측 대간길을 따라 내려간다.

     

    "홀대모 달님, 홍수염, 전천후"님의 합동 표지기도 보인다.

     

    용머리 같은 나무도 있고 가야할 대간이 언뜻 보인다.

     

    안개에 싸인 대간.

     

    오늘 구간에는 산죽밭이 많이 있다.

     

    멧돼지가 파헤친 흔적이 여기에도 어김없이 존재하고

     

    한 봉우리, 두봉우리, 계속 봉우리를 넘고 내려가고를 지루할 정도로 반복한다.

     

    왕승골 갈림길 가는 도붕 마지막 봉우리 인줄 알고 오르면 아니고.

     

    전나무가 쓰러진 터널을 통과를 한다.

     

    가파른 길을 내려가면서 넘어졌다.

     

    다시 일어나 내려가는데 다시 또 미끄러지면서 넘어졌다.

     

    손에 흙이 많이 묻었다.

     

    풀에 손을 딱고 고개를 드니 안부에 이정표가 있다.

     

    현위치 왕승골 갈림길 1.5km, 조경동 1.6km, 연가리샘터 3.0km, 갈전곡봉 3.2km. 사거리 길이다. 


    홍삼캔디를 두개 꺼내서 먹는다. 


    산죽밭사이로 난 길을 오른다.     





    '백두대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구간 한계령 - 진부령  (0) 2017.11.26
    23구간 조침령 - 한계령  (0) 2017.11.26
    21구간 대관령 - 구룡령  (0) 2017.11.26
    20구간 닭목재 - 대관령  (0) 2017.11.26
    19구간 백봉령 - 닭목재  (0) 2017.11.26
Designed by Tistory.